봄이 찾아온 오레건주 포틀랜드, 아름다운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듯, 저희의 강력한 적인 블랙베리도 하나둘 저희 땅을 빠른 속도로 다시 침범하기 시작했습니다.
(Photo by whitesession on pixabay)
Mr. Elk는 숲속의 집을 위한 설계도면을 만드는 작업으로 아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제는 저 혼자 포틀랜드 숲속 땅으로 가, 블랙베리 기습공격작전을 감행했습니다.
먼저, 저는 저희의 필수 상점인 "Home Depot(홈 디포)"로 가서 블랙베리를 무찌르기 위한 무기를 구매하였습니다.
↓ 숲속의 집을 위한 필수 상점 홈 디포 이야기 ↓
저희는 Crossbow라는 Herbicide(제초제) 제품을 가장 많이 씁니다.
블랙베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인체에 해가 적게 가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미국에 사시면서 이 제초제가 필요하신 분은 "월마트"로 가세요. 월마트가 $5달러 싸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오늘 알았습니다 ㅜ.ㅜ)
또한, 아무리 위의 제초제가 인체에 해가 적게 간다고 하지만 제초제를 살포하면서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마스크를 따로 구매하였습니다.
이 전에 쓰던 제품은 지난번 이야기한 이웃집 아이들이 더럽혀 놓아서 새로 거금을 주고 마련했습니다. 나쁜 XX ㅜ.ㅜ
↓ 분노의 이웃집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 ↓
이렇게 저희 숲속 땅에 도착하여, 저는 제초제와 물을 혼합하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왼쪽 책가방같이 생긴 것은 제초제와 물을 혼합하여 분사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프레이입니다.
압력을 이용하여 혼합물을 분사시켜주는 장치입니다. 어깨에 메고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다니는 작은 스프레이보다 많은 양을 훨씬 편안하게 분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제초제와 물을 혼합하기 전 안전을 위해서 준비한 마스크 착용하는 것 잊어선 안 되겠죠!
그리고 총알 장전!
1. 물을 먼저 스프레이에 반쯤 넣는다
2. 제초제를 반 통 넣는다
3. 물을 위 사진처럼 가득 넣어준다.
마스크를 쓰고 이렇게 물과 제초제를 혼합해주면 위 사진처럼 하얀 우유색의 혼합물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준비 끝! 재빠르게 블랙베리들에게 기습 공격을 가해 줍니다!
(저 굵은 블랙베리의 줄기가 보이시나요? 손가락보다 굵습니다.)
기습공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분 좋게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 Mr. 코알라
이렇게 블랙베리 기습공격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혹시라도 제가 살포하지 못한 곳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봄이 오자마자 바로 블랙베리 제거를 준비하였기에 "작년처럼 제거하는데 힘들 것 같진 않겠지?"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작년 블랙베리 전쟁과 블랙베리 제거의 이야기의 모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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