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만 지구를 지키냐? 우리도 지구와 대한민국을 지켰다!"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영화 <Avengers: Infinity War(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드디어 개봉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분이 보셨고, 앞으로도 많은 분이 어벤져스를 관람하러 영화관으로 가실것 같은데요,
어제저녁, Marvel's 영화 팬인 저희 코알라 부부도 집 근처 영화관에 가서 어벤져스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스파이더맨도 표를 사기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영화를 재미있게 본 후, 슈퍼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Mrs. 코알라는 저에게 물었습니다.
"한국에도 어벤져스 같은 슈퍼 히어로 영화가 있어?"
(슈퍼 홍길동2, 사진출처 Daum영화)
<슈퍼 홍길동2> 1988년 제작된 영화로 제작 김청기, 감독은 조명화 그리고 김청기인 영화이다.
홍길동 역으로 당시 최고의 개그맨 김정식(현재, 교회 목사님이라고 한다) 그리고 임하룡(공초도사)의 조합! 또한 악역으로 빡빡머리의 조춘이 출연하기도 한다. 슈퍼 홍길동 시리지는 7탄까지 나왔다고 한다. 시리즈를 다 본 기억은 없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슈퍼 홍길동 2"이다.
저는 기억을 더듬으면서 말하였습니다. "음... '홍길동'이라는 슈퍼 히어로가 있지. 홍길동이 가진 능력은 분신술, 텔레파시 사용, 변신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야! 마치, 엑스맨 'Professor X', 'Storm' 그리고 'Mystique'의 능력을 합친 슈퍼히어로라 할 수 있지! 멋지지?"
(외계에서 온 우뢰매, 사진출처 Daum영화)
'에스퍼맨'을 나의 어린 시절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한 영웅이라 말할 수 있을까?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방학 때 마다 새로 나오는 우뢰매 시리즈를 보러 극장에 가던 날들이 흐릿하게 떠오른다.
<외계에서 온 우뢰매> 1986년 김청기 감독의 작품으로,
당시 최고의 개그맨 심형래가 에스퍼맨역, 엄 박사의 역할의 엄용수 그리고 히로인 데일리 역에는 천은경이 연기하였다. 에스퍼맨은 마블스의 '사이클롭스와'는 다른 면이 많지만 레이저를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염력을 쓸 수 있는 캐릭터이다.
음... 그리고, "우뢰매"라고 내가 아주 어릴 때 한국에서 본 영화인데 거기에 "에스퍼맨"이 있어! 오래되어 영화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예스퍼맨은 레이저 빔을 쏘면서 마블스의 "타노스"와 같은 우주 악당들을 무찌르고 지구를 구하는 그런 내용의 영화였던 걸로 기억해!"
(영화관 입구, 사진 Mr. 코알라)
그렇게 Mrs. 코알라와 함께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집으로 돌아온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잠시 잊고 있던 세상을 구한 우리 대한민국의 슈퍼히어로들은 누구였을까?"
그렇게 하나둘 조사를 시작하고, 흐릿한 어린 시절 기억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저는 대한민국 슈퍼영웅들을 하나둘 기억해내고 또 발견도 하였습니다.
("은하에서 온 별똥왕자", 사진출처 Daum영화)
먼저, 많은 분이 기억하실 것 같은 <은하에서 온 별똥왕자>
1987년 개봉한 '석도원' 감독 영화로 "한 지붕 세가족"의 꼬마의 '순돌이' 이건주가 주인공이며, 인기 개그맨 이용식이 뽀식이 역으로 나오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콧구멍을 벌렁벌렁해야 슈퍼파워를 사용할 수 있기에, 전국의 당시 국민학교 학생의 코구멍을 벌렁거리게 만들었던 영화라고 기억이 났습니다.
("영구와 황금박쥐", 사진출처 Daum영화)
1992년 개봉한 남기남 감독의 <영구와 황금박쥐>
심형래 하면 또한 "영구" 캐릭터를 뺄 수 없겠죠?
영구와 함께 사마일당의 지구 정복 계획을 저지하려는 정의의 사자 황금박쥐!
과연, 대한민국 슈퍼히어로 '황금박쥐가 외계종족으로 부터 지구를 구해 낼 수 있을까요?
("슈퍼맨 일지매", 사진출처 Daum영화)
미국의 슈퍼맨과 한국의 일지매의 조합인가? 남기남 감독의 1990년작 <슈퍼맨 일지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배우 최수종 씨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최수종 씨가 어린이 영화에 출연하였다는 걸 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마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이오맨", 사진출처 Daum영화)
1989년 개봉한 김청기 감독의 <바이오맨>
악당에게 죽임을 당한 주인공, 하지만 첨단 과학기술로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나 다시 악당과 대결하는 이야기로 한국판 아이언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로보캅에 더 가까울까요?
무엇보다 대배우 '박중훈'의 연기가 어떨지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바이오맨 트레일러 보기 추천해 드립니다 ^^
("화이팅맨", 사진출처 Daum영화)
1991년 왕룡 감독의 작품인 <화이팅맨>
당시 병팔이로 인기가 많았던 개그맨 '최병서'가 최 찐빵이란 캐릭터로 출연하였습니다. 웃기지만 슬프게도 로보캅 짝퉁 로봇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특히, 오프닝 영상이 인상적입니다.
("지구 용사 벡터맨", 사진출처 Daum영화)
<지구 용사 벡터맨> 1999년 개봉한 최성덕 감독이 연출한 극장판.
이 벡터맨은 티비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벡터맨" 유진의 남편인 기태영이 1기에 출연 2호전사 백터맨 이글을 연기하였고, 또한 2기에서는 김성수가 이글을 연기하였다.
비너스 별을 파괴한 사탄 제국의 총사령관 메두사의 지구침략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벡터맨들! 과연 그들의 운명은?
("번개맨", 사진출처 Daum영화)
<번개맨> 조근현 감독의 2015년 작품,
FX 루나가 출연하는 영화이며, 평화로운 조이랜드를 파괴하려는 절대악당 잘난마왕과 조이랜드를 지키려는 번개맨의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영화.
번개맨의 능력은 번개 파워, 투시, 반사, 충전이 있다. 이 중 중요한 기술은 악당을 해치울 때 쓰는 번개 파워이다.
("전우치", 사진출처 Daum영화)
'홍길동', '일지매' 그리고 <전우치>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이 전우치 영화는 <타짜>,<도둑들> 등 많은 인기 작품들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2009년도 영화로써 어린시절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본 한국형 영웅이야기 입니다.
전우치역의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등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로 현대적 감각으로 전우치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전우치의 능력을 알아보자!
천리경 :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능력 (호크아이???)
축지법 : 빨리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능력 ( 퀵 실버 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과 비슷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변신술 : 다른 사물로 변할 수 있는 능력 (Mystique 변신 능력 더하기 다른 물체로 변할 수 있는 능력!)
분신술 : 자신의 몸을 여러 개로 만드는 능력 (토르의 동생 Loki도 분신술이 가능하다)
이 글을 쓰면서 전 어린 시절 영화를 보고 난 후,
순수한 마음에 "정말로 푸커커 형제처럼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략해 오면 어떡하지?" 걱정하였지만,
"우리에겐 심형래의 '예스퍼맨'이 있어!"하며 안도하였던 어릴적 기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누군가에게는 마블스 영화의 영웅들에 비교해 멋도 없고 어설프고 그리고 다른 영화의 영웅들을 짜깁기하고 복사한 영웅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당시 대한민국의 슈퍼히어로들은 어린 Mr.코알라에게 세상을 악으로부터 지구를 지켜준 자랑스러운 슈퍼히어로입니다.
여러분들도 대한민국 슈퍼히어로들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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