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 집으로 차를 몰고 친구를 데리러 가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친구 집 근처 사거리에서 좌회전을하려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도중,
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너네 집에 다 와 가니깐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호가 바뀌고 좌회전을 하는 도중.
제 뒤에서 들려오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
제 차 뒤에 바로 따라오는 경찰차...
"뭐지? 무슨 일 일어났나?"
그리고 문득 떠오른 생각...
(LAPD, Photo from commons.wikimedia.org)
"설마... 나는 아니겠지..."
아니나 다를까 확성기로 나에게 말하는 경찰관의 목소리
"조금 더 앞으로 가다 안전한 갓길에 차 세우세요!"
네 그렇습니다........
운전중 핸드폰 사용으로 전 걸렸습니다.
좌회전하고 갓길에 차를 정지해놓고 경찰이 오기를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저는 어떡하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최대한 불쌍한 척 하면서 용서해달라고 할까? 아니면 쿨 하게 인정할까?
그러는 순간 경찰관이 와서 저에게 "너 면허증 좀 보여줘" 명령합니다.
("Police officer" by geralt from pixabay)
Mr. 코알라: "저 여기(요)"
경찰관: "너 뭘 잘못했는지 알아?"
Mr. 코알라: (능청맞고 최대하게 불쌍하게 보이게) "아니 잘 모르겠는데(요)?"
경찰관: "너 운전 중 전화 사용했지?"
Mr. 코알라: (뜨끔) "어... 그거 빨간불이어서 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전화 한 거니깐 괜찮은 거 아니에요?"
경찰관: "차 안에서 전화를 하려면 안전한 곳에 차 세워 두고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만 가능해 그러니 넌 운전 중이었어!"
Mr. 코알라: "전 가난한 학생... 한 번만.... 용서해줄 수..."
경찰관: "안돼! 보험증이랑 차 등록증 보자!"
Mr. 코알라: "네 여기요!"
그렇게 생전 처음으로 교통 위반 티켓을 받았습니다.
벌금으로 얼마를 냈냐고요?
(Stop Sign, ArtisticOperations from Plxabay)
이 곳에서는 한국에선 없는 조심해야 할 표지판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집 주위 길가를 운전하다 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표지판, 위 사진에 보이는 "STOP" 표지판입니다.
이 "STOP" 표지판을 보았을 경우, 주위에 차가 안 다니더라도 꼭! 꼭! 라인을 벗어나지 않고 3초간 차를 정지한 상태에서 좌우를 확인 그리고 차를 움직여야 합니다.
제가 벌금을 낸 얼마 후 위의 이야기에서 나온 이 친구는 이 "STOP 사인" 선을 벗어나고 3초간 정지 안 했다며 주위에서 잠복해있던 경찰한테 딱 걸려서 $250 불이 넘는 벌금과 트래픽 스쿨을 등록해야만 했었습니다.
(School Bus Stop, Wokandapix from Pixabay)
위에서 보신 STOP 표지판과 같이 대통령 전용차도 이 스쿨버스 STOP 사인 앞에서는 꼭! 선다는 것 잊지마세요!
($600 이상의 티켓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티켓을 받으시는 속도위반 항상 여기서도 조심하시고요 (Mrs. 코알라도 한번 걸렸습니다)
최대 속도에서 1~15마일을 초과 $244, 16~25마일 초과 $338, 25마일 초과 $500~$1500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답니다.
또한 반대로 너무 느리게 운전하는 것도 $328의 벌금이니 적당한 속도로 유지하세요. (캘리포니아의 경우)
마지막으로, 운전 중 핸드폰은 정말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상당히 비싼 벌금을 내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근 제 주위에 이로 인한 사고들로 육체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하시는 분을 몇 분 보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 곳에선 운전중 휴대폰을 이용하여 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운전자가 휴대폰을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벌금을 부과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해외로 즐겁게 여행 왔다가, 교통 위반 티켓까지 내야 한다면 타지에서 얼마나 걱정스럽고 속상하겠습니까?
그러니 항상 운전중 휴대폰은 잠시 손에서 멀리 두시고, STOP 사인 잘 보며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
↓ 주의해야 할 미국의 다양한 주류법에 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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