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방 안



커다란 창문 그리고 어지러운 작은 방 안

나는 누워있다.

뜨겁게 보이는 햇빛이 차츰 방안을 침범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이.

몸을 움크린채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그늘진 방안 구석자리로 조금씩 조금씩 햇빛을 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뜨거운 햇빛은 온 방을 환하게 빛추었고,
더 이상 그늘진 방안 가장자리는

‘내 몸을 다 덮기에 내 몸이 큰건지?, 아니면 그늘진 구석자리가 작은 것인지?’

더 이상 나를 덮지 못하고,

결국 나는 뜨거운 햇빛을 마주 할수 밖에 없었다.

‘햇빛이 뜨거운 건지? 아님 내가 뜨겁게 느끼는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아주 잠시 구름이 해를 가려주기도 한다.

2시간 뒤쯤면 해가 져물것이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

그러면 나는 뜨겁지 않을 것이다.


Mr. 코알라

Mr. & Mrs. 코알라의 '킨포크 라이프' in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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