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포크??? 아니 "킨포크(Kinfolk)": 5. Tiny House Part.1


희 코알라 부부와 Elk 부부는 조금 더 편안한 '킨포크 라이프'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이곳 땅 위의 집 공사를 위하여, 저희는 경치가 아름다운 언덕(폴라 포인트)에 위치한 곳에 텐트 생활을 대신할 작은 집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Photo by Tom King on Unsplash)


 킨포크 이프 란? 2011년 이곳 포틀랜드에서 시작되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어울리며 소박하고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저희가 작은 집을 위해 시작한 일은, 파운데이션(foundation) 다지기 작업이었습니다.


이 파운데이션 공사는 비가 많이 내려 집이 흙에 쓸려 내려가거나, 강한 바람에 의해 날아가거나 그리고 혹시 올지 모르는 지진에 의해 저희가 만들려는 작은 집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집 공사의 첫걸음이자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저희는 작은 집을 지을 땅 밑에 5ft(150cm) 정도 깊이의 구멍을 파서, 그 속에 콘크리트를 넣어 작은집을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하기로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삽으로 직접 땅의 구멍을 5ft 정도 파게 될 경우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또한 일직선으로 구멍을 팔 수 있는 것이 불가능하며 깊게 팔수록 구멍이 넓어져 구멍을 채워야 할 콘크리트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작은 집을 짓는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쉽게 그리고 콘크리트 비용을 최소화 시킬수 있는 구멍을 파는 특별한 기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사진으로 보시는 것 과 같이 이 기계는 상당히 크며 무거워서 성인 2명이 양쪽으로 잡고 작동시켜야 하였습니다. 또한 이 "Auger"의 작동소리는 정말 요란해서 귀가 따가울 지경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빌린 기계는 "Auger" 였습니다. 이 Auger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모터로 의해 마치 나사못이 회전을 하며 나무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Auger의 밑 부분이 회전하며 땅을 파면서 흙을 밖으로 끌어 올리는 그런 원리로 땅을 팔 수 있게 디자인된 기계입니다.


총 2개의 작은 집을 만들기 위해 저희가 총 파야 할 구멍의 수는 집마다 4개, 그래서 총 8개, 중간중간 구멍을 팔 때마다 땅 밑에 숨어있던 큰 돌 때문에 그 돌을 직접 깨어가며 돌을 밖으로 빼내고 다시 Auger를 이용해 구멍을 계속 파고 이러기를 반복하여 결국에는 총 8개의 구멍을 다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멍안으로 들어가 돌 조각을 빼고 있는 Mrs. Elk)


하지만 구멍을 판 이후 저희에게는 또 다른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멍을 매울 쌀 한 포대보다 무거운 60파운드(약 27kg)의 콘크리트 60포대를 폴라 포인트까지 어떻게 옮기느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문제 해결은 간단했습니다. 그냥 들고 가는 겁니다. 문제점이란 그저 무거울 뿐이었습니다...


"나는 몸이 건강해진다. 나는 운동하고 있다." 주문을 계속 외우며...... 기분 좋게(?) 들고 20분을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또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물로 콘크리트 비비기)


그렇게 60포대의 콘크리트 포대를 폴라 포인트로 옮긴 후, 


저희는 콘크리트와 물을 비벼서 반죽(따가운 햇볕 아래서 작업한 이 과정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하며 구멍에 콘크리트를 하나둘 채워 넣기 시작했고, 결국에 8개 모두 다 채워 넣었습니다.


(파운데이션 작업이 끝난 후 '찰칵' Mr. & Mrs Elk 그리고 Mr. KoArLA )


그리고 힘들었던 파운데이션 공사가 다 끝난 뒤, 저희는 지금 사는 집 뒷마당에서 작은 집의 뼈대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G' : 너희들 거기서 뭐하냐???)


폴라 포인트에서 목재를 자르면서 바로 만들지 않고 이곳에서 먼저 만든 이유는, 


'폴라 포인트'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목재들을 쉽게 자르기 위한 전기 원형 톱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혹시라도 비가 와 목재가 물에 젖는 것을 최소화하며, '레고블록'처럼 빠르고 쉽게 조립하여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거의 2주간이란 시간 동안 뼈대를 다 만들고 드디어 저희는 폴라 포인트로 집의 뼈대를 조립하러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


"저희가 미리 만들어 놓은 수 많은 목재들과 합판들을 어떡해 그 곳 까지 옮겼을까요?"


답은 다들 이미 아시겠지요? ^^ (힌트: 콘크리트 포대 옮겼던것과 같아요)



네... 답은 그저 묵묵히 목재들을 매고 언덕으로 '헉헉'거리며 올라 가는 거였습니다 ㅜ.ㅜ


그렇게 목재와 합판들을 다 옮기고 난 뒤!


드디어 본격적으로 저희의 작은집 뼈대를 하나둘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

Mr. 코알라

Mr. & Mrs. 코알라의 '킨포크 라이프' in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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