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국 집구매 방법과 워싱턴주 Hulda Klager 라일락 정원 여행 Part.2

일락 정원을 한 바퀴 돌면서 수많은 종류의 라일락 꽃을 구경한 뒤, 코알라 부부와 Elk 부부가 들어간 곳은 이곳 정원에 처음으로 들어왔을 때 보았던 "Hulda Klager"집이었습니다.


↓ 미스 김과 한국 난쟁이와 함께한 라일락 정원 여행 Part.1 ↓


이전 편에서 잠시 언급하였듯, 이곳은 1889년에 완성된 19세기 미국 집입니다.


(19세기 눈 덮힌 Hulda Klager의 집)


(집앞 입구의 집 설명 표지판)


1889년 이 집이 완성이 된 후, 1930년 강 주위 둑이 설치 되기 전까지 강이 범람해 침수피해를 종종 입었다고 합니다. 1960년 '훌다'가 세상을 떠난 후, 가족들은 더 농장과 정원을 관리할 수 없어 건물과 땅을 팔게 되었지만, 1976년 지역 정원 클럽이 이 집개발을 위해 이곳을 철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해 "Hulda Klager Lilac Society" 그룹은 이곳을 소유하고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집 내부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액자속 Klager 가족사진들)


Klager 가족의 단란했던 모습과 Hulda여사가 정원을 가꾸는 모습 등 1900년대 초반의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맨 왼쪽의 사진 Hulda Klager 여사 그리고 중간에 보이는 손녀 그리고 손자)


이곳의 집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옛날 19세기의 모습 그대로 재현한 방들이 있었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인형들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마스터 베드룸입니다. 침대 옆의 아기 요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왼쪽에 보시면 1900년대 당시 미국의상도 볼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과 방 사이의 좁은 공간에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 있었습니다. 책상 위 타자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다른 방안에는 생전 "Hulda Klager"여사의 사진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하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렇게 주방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집 입구 설명표지판에서 방의 구조를 맨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지금과 비교해 보면 세월이 흐르면서 거실 카펫을 없애고 주방의 색깔을 바꾸는 등 시대에 흐름에 맞는 구조적 변화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집을 구경하면서 얼마 전, Mr. Elk의 누나인 Mrs. Polar Fox와 함께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 중 한 지붕 세 가족과 대화를 나눈 일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저희 가족은 과거 미국에서는 어떻게 집을 지었는가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대화 속에서, 저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Photo by Mike Mozart on flickr)


아마 미국에 여행을 오셨거나 살고 계신다면 "Sears"라는 상점을 한 번쯤은 들어보고 가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Photo on commons.wikimedia.org)


이 "Sears"라는 회사는 최근에는 "Amazon(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상점에 의해 사실상 파산하였지만, 오래전 미국에서는 위 사진처럼 카탈로그를 이용한 물건 구매를 할 수 있는 통신판매 시스템 회사로 아주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Photo on commons.wikimedia.org)


제가 놀란 것은 Sears에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위 사진 처럼 자재들을 카탈로그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카탈로그로 집을 주문하고 자재가 오는 날 가까운 기차역으로 가서 산 자재들을 받고 조립식으로 집들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레고블록 집을 만드는 것 처럼 말이죠!


평소 자주 보던 Sears에서 집을 주문 할 수있고 또한 배달까지 해준다니! 


전 이러한 이야기를 Mrs. Polar Fox로부터 처음 듣고 알게 된 사실에 신기해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또 하나 생각하고 느낀 점은

 

물론, 한국이 땅이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발을 해야 하는 그러한 경우로 헌 집들을 허물고 새로운 고층 아파트를 짓는 공사들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과거의 집들을 보전 시키지 못하며 하나둘 사라져 가는 그러한 사실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것 처럼 이곳도 1960년 Hulda 여사가 세상을 떠난 뒤 새로운 집을 위해 집을 허물려 했지만, "Klager Lilac Society"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이 아름다운 곳을 보존 할 수 있는 것을 보며, 개발도 좋지만 때로는 과거를 계속 지켜나가고 잘 보존할 수 있으면 "Hulda"여사의 집처럼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가 남겨줄 수 있는 아름다운 보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또한, 생각해보았습니다.


↓ 미스 김과 한국 난쟁이와 함께한 라일락 정원 여행 Part.1 ↓


아름다운 라일락 꽃구경도 하고 19세기 미국의 집을 구경할수 있는 이 곳 "Hulda Klager Lilac Gardens" 

포틀랜드 ↔ 씨애틀 여행간에 한 번쯤 방문해보면 좋은 곳으로 추천해드립니다!

Mr. 코알라

Mr. & Mrs. 코알라의 '킨포크 라이프' in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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