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전기톱 '나무' 살인사건: 3. Logging for Septic System

랙베리 전쟁을 한바탕 치루고 난 후


우리가 해야했던 일은 바로 정화조 설치를 위한 벌목이었습니다.

(집을 처음 지을 때 먼저 고려해야하는 것은 지하수파기(우물) 그리고 정화조 설치입니다)


정화조를 만들기위해선 우물에서 100ft(약 30m) 도로와의 거리가 50ft 넘게 떨어져 있어야하는 포틀랜드 법에 의해


저희가 고려한 정화조 최적의 설치 장소는 아름다운 언덕(폴라포인트) 아래 쪽 땅이었습니다.



(폴라포인트 아래쪽 땅, 작업과정 전,후)


하지만 먼저, 우리는 정화조를 디자인하는 사람을 통해 지형을 정확히 파악하여, 폴라포인트 아래 쪽 땅에 정화조 설치가 가능한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보통 포틀랜드의 여름은 거의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건축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아주 바쁜 기간이라 정화조 디자인 전문가와 약속을 잡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다행이 정화조 디자인 전문가와 빠른 시일내 약속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문가가 오직 시간이 되는 것은 2주 후 단 하루! 


시간당 300불이라는 거금을 우리는 디자인 전문가에게 지불해야했으며. 또한, 올해안에 정화조 디자인을 하지 못하면 내년까지 다시 기다려야하고, 그렇게 되면 집을 짓는 공사기간이 더욱 길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2주안에 1.5 에이커의 넓은 숲을 아주 깔끔하게 정화조 디자인 전문가가 지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많은 나무들을 베고 옮겨야만 했습니다..



 (나무 자르기와 옮기기)


나무들을 베기 위해선 사진과 같이 저희는 '전기톱'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전 제 인생에 전기톱을 사용할 것이라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TV 그리고 영화에서만 보던 전기톱을 직접 사용해보니 엄청나게 소리가 요란하고 톱날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엄청나게 위험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전기톱을 사용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마치 가위로 종이를 자르듯 자신있게 나무를 자르기 시작 했습니다.


(나중에 혹시나 전기톱을 쓸일이 있으신 분들은 안전모, 옷, 장갑, 안경 꼭! 꼭! 꼭! 착용하시고, 유투브 영상에서 꼭! 미리 주의사항을 숙지하신뒤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는 2주라는 시간동안, 아침 5시에 일어나 점심으로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바른 식빵을 점심으로 먹으면서 해가 떨어지기전 오후 7시 까지 풀타임으로 나무를 베고 언덕 밑으로 옮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또한 가끔은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하루종일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여름의 따가운 햇볕의 공격을 받으며, 그리고 무거운 나무를 밑으로 굴리고 던지기도 하면서 우리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점점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 졌습니다. 그렇게 힘들어 지는 것 만큼, 저녁마다 우리의 방안에는 호랑이 연고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전 미국에도 호랑이 연고 Tiger Balm 파는지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Mr. & Mrs. 올빼미부부의 시원한 커피와 샌드위치로 힘을내기도, Polar 여우의 지원과 벌목 전문가인 Mr. Elk 친구의 도움 받기도 하며 불가능 할 것 같았던 2주간의 벌목 작업을 우리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포틀랜드 전기톱 Mrs. 코알라 & Elk)


지난 여름의 우리 한 지붕 세가족 식구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땀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정화조 디자이너로 부터 2개의 정화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조만간 저희는 정화조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정화조를 설치할 땅)

Mr. 코알라

Mr. & Mrs. 코알라의 '킨포크 라이프' in 포틀랜드

    이미지 맵

    이야기/숲속의 작은 집 만들기 (Tiny House in the Forest)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